오늘은 외가쪽 친족 모임이 있었습니다.
나름 차가운 도시남자인 저에게는 드문 이벤트입니다.
특히 친족 어르신분들이 강요하시는 어색한 사진찍기 이벤트는 좀 고역...-_-; 이었지만 뭐 이런것도 서비스 서비스~
모임장소는 고급 횟집이었는데 그전날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술을 잔뜩 마신 저는 속이 안좋아서 별로 못 집어먹었다는 슬픈 이야기ㅇ<-<
그리고 모임 이후 사촌들끼리만 따로 나와서 놀다가 저녁먹고 귀가했습니다. 우와 10대 청소년들 체력 좋아;;;
오늘은 여러가지 느낀것들이 있었습니다.
매우 어렸을 때 해외로 이민가서 사촌들이 있다는걸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게되었다는 외사촌 동생.
그러나 어렸을 때 우리들이 모여서 놀곤 했었다는걸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유치원으로 찾아가고 그랬었으니-_-;)
그리고 오랫만에 만났음에도 별로 어색하지 않은 점이 역시 가족이기에 그런 것인가...
어쩌면 오늘 모임의 주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고 귀여운 이 사촌동생일지도 모르겠군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있어서 특별한 아이이기도 하고^^
...
그런데 사실 인간적으로는 안어색해도, 그 밖의 문제때문에 어색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세대차이!!!! ㅇ<-<
아 내가 뭔가 드립할때마다 애들이 멍때려;; 순식간에 아저씨 되었어요;; ㅠㅜ
아저씨 개그도 문제지만 과격한 개그도 애들 앞에서는 자중해야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난 나름 열심히 세대차이를 타파하기 위해 애교를 떨었지만 애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럴땐 무섭게 생긴 내 인상이 좀 싫어지는구만.................(...)
...
나머진 조금 씁슬한 내용.
애정표현을 금전적으로만 하게 되고 또 그런 방법으로 받기를 원하는 것은 경제성장기를 헤쳐나온 세대의 보편적 문제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현대인의 편리주의인 걸까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표현에 서툰 우리 세대는 자식들에게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아무튼 스스로도 그런 문제점을 짜증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할머니도 섭섭하게 생각하고 계셨군요.
...
요새는 결혼해서 아이 키우는 친구들과 자주 만나다보니 꽤 저런 걱정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나름 오랫만의 재회를 즐겼습니다.
서로 바쁘더라도 가끔씩은 연락을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그 밖에 재미난 상황들이 펼쳐졌는데 개인적 프라이버시가 있어서 기록을 못하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은 이모 너무 하이텐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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