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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의 결혼식이란... :: 2010/03/07 01:00

영화 감상 포스팅도 했지만, 오늘은 고종사촌 누나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일단 다시한번 결혼한 누나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 포스팅의 주 내용은 축하가 아니라 저의 경험담입니다.
왜냐구요? 여긴 오피셜 페이지가 아니라 후잡한 저의 블로그니까요 하하하!(...)

근데 뭐 별거 있습니까?
축의금을 받으면서, 동시에 하객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며 식권을 나눠드립니다.
별거 아니지만 밀려드는 작업량은 장난이 아닙니다. 저는 주로 식권배포를 하였고 축의금 접수는 친척형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저는 힘들건 없었지요. 단지 예식을 구경하지 못했다는 걸까요...

그리고 새로운 하객분들의 도착이 뜸해지면 봉투에 맞춰서 장부를 옮겨적고 금액을 확인합니다.
이후에 모아진 축의금을 셉니다...셉니다...셉니다...
(사실 예식장에는 계산실에 지폐 세는 기계가 있습니다만, 그 전에 어느정도 확인하여 장부와 대조해볼 필요가 있지요.)
아마 살면서 현금으로 본 가장 큰 금액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친구 결혼식에 갈일이 몇 번 있었지만 친구 결혼식때는 그저 축하해주고 사진찍고 친구들끼리 놀면 됐었는데, 친척 결혼식에 가니 이런 사소한 일 도와드리는것 외에도, 오랫만에 뵙는 친척 어르신들 (그리고 나는 모르겠지만 부모님께서 아시는 어르신분들까지) 인사드리는 것도 장난이 아니더군요.ㅎㅎ


음 그러고보니 다른얘기지만,

언젠가 결혼식이 있는 전날 아바마마께서 "내일 벌초가자~" 그려서서
"내일 나 친구 결혼식 가야되는데..."
그랬더니
"죽은 자보다 산 자가 중요하지. 다녀와!"
라고 해주신 쿨한 아바마마께 감사. 제가 "벌초 담주에 가요~" 그랬으나 결혼식 다녀오니 무려 혼자서 해치우고 오셨었더랬지요.
이 얘기 결혼 당사자분께 할 때, 수줍어서 "친구"라는 단어를 잘 못꺼냈지만, 굳이 말트고 술마시고 놀아야만 친구인건 아니죠. 그냥 제가 수줍음을 많이 탈 뿐입니다... 저 좋은 친구 맞죠? 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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