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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셉은 정장+구두로 산에 올라가보기! :: 2008/04/07 01:12
...실제로 하긴 했지만...진짜로 차려입고 올라간건 아니고, 캐쥬얼 정장바지에 심플한 남방, 굽이 고무로 된 프라다구두를 신었습니다. 그리고 생활방수가 되는 외투 하나 걸쳤었군요.
기냥 올라가긴 심심해서 ㅋㅋㅋ 어쨋든 정장이라기 보다는 기냥 캐쥬얼한 복장이었지만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저, 저사람 구두신고 산에 올라왔어!!'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데는 성공한듯!! +_+
이러고 삽니다.
아, 이번엔 사진 상태들이 좀 별로인 관계로 작게 올립니다...
그러니까... 산으로 놀러 가자는 얘기는 자주 있었지만 이렇게 '등산'을 하러가자고 한건 처음이지 싶습니다. 도대체 뭔 바람이 불은거지 우리들... 단순히 아저씨 취향이 되가는걸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6명의 멤버들은...
전 날 새벽4시까지 술마시고 필름 끊겼다가 아침에 뛰어나오기도 하고 갈 생각 별로 없었다가 약속시간 지나서 전화받고 바로 나오기도 한다거나 정장바지에 구두신고 온다거나... 하면서 등산가자고 모인거죠. ㅎㅎㅎ
뭐 그런그런 상태로 아침 8:30쯤 모여서 Naskaz'가 끌고나온 SUV에 다들 타고서 수유동 쪽으로 고고~ 약간 길을 헤매기도 했지만 별 문제 없이 (아...여기서 뭔가 목격하게 됩니다만...쩝) 북한산 입구 중 하나인 4.19탑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우리가 과연 등산을 하러 온걸까~ 복장은 차치하고... 4.19탑에서 대동문까지 완전 빨리빨리 달려 올라가서 산속에서 라면+김밥+오징어+막걸리를 먹고 마시면서 "ㅋㅋㅋ 이게 주 목적이었던거야~" 라고들, 모두 생각했을겁니다.
게다가 대부분 아침을 못먹고 나온 탓에 올라가기 전부터 (주로 제가-) 파전에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올라가자고 강력 주장했다가 가게가 아직 영업준비중이어서 실행하지 못하기도 했구요.
하여간 그런식으로들이어서 그런지 갱장히 땀을 많이 뺐죠. 아...저는 왜그리 체력이 딸리는지... 솔직히 토요일날 오후에 헌혈해서 그렇게 힘들게 느껴졌던가 싶기도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어쨋든 어찌어찌 사진도 몇 장 찍고 내려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막히기 시작한 도로를 한 시간정도 달려서 천호동에 도착, 고기를 먹고 최초?의 의도적인 등산?모임은 그렇게 파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위에서 그냥 지나쳤지만, 가는 길에 도로에서 차에 치여죽은 고양이를 봤는데, 상태가 조금 끔찍했습니다. 아마 자세히 본 사람은 운전하던 Naskaz'와 조수석에 있던 저 둘 뿐이었겠지만... 그 탓인지 저녁에 잠을 자다가 악몽을 꾸었습니다. 이게 참... 에휴~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잠에서 깼네요.
여튼, 시험과 과제가 기다리고 있는데 잘 논 주말이었습니다. ㅋㅋ 이제 힘차게 월요일 재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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