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 999 :: 2008/07/18 17:02
평소 TV를 거의 안봅니다만, 가끔 밥먹을때나 기타 등등 비둥댈 때 랜덤으로 TV를 켜보곤 합니다.
하지만 쇼프로그램은 싫어하는 편이고, 뉴스는 인터넷에서 대부분 접하고 있으므로 딱히 볼만한게 없어 채널을 돌리다보면 십중팔구는 EBS에서 멈추게 됩니다.
EBS... 어렸을 때에는 학년별 교과목 교육프로그램만 방송하는줄 알았었죠. ㅎㅎ
어쨋든 자세히 보면 볼만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습니다.
요즘은 '세계 테마 기행'과 '극한 직업' 등등이 상당히 맘에 들더군요.
그 외에도 EBS에서는 애니메이션도 몇 편 방송하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평일 오후 7:25 에 명작 만화를 방송하고 있다는걸 혹시 아십니까?
일요일 오전10시부터 논스톱으로 재방송하기도 하니 꽤 황금시간대를 잡고 있는 셈인데, 아마 오히려 황금시간대라 타 방송사에 밀려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3:30에 톰소여의 모험도 하긴 하지만...어중간한 시간에다가 재방도 없음 ㅋ!)
여튼, 지난주까지는 [빨간머리 앤]을 방송했었습니다.
고전 명작 애니메이션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스토리 안에 여러가지 철학적인 메시지들이 녹아있죠.
별로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막판 재방송을 다 봐버렸는데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어렸을 때에는 별로 그런 생각 없이 봤으니까요.
그리고 아무래도 이번주 부터는 [은하철도 999]를 방영하는것 같습니다.
마츠모토 레이지 작품들은 서로 연계되기도 하지만, 특히 은하철도 999 에서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내용이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버지에서 자식에게로, 또 그의 자식에게로... 이렇게 우리들의 피는 영원히 이어져 내려간다. 그것이 인간의 영원한 생명이라고 굳게 믿는다."
극장판인 [안녕 은하철도 999]에서 하록선장이 말하는 대사였을 겁니다. 사춘기에 꽤나 염세주의에 물들었을 때 저 대사를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공감하고 있는 내용이지요.
뭐 그렇다고 해서 결혼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여하튼 볼만한 작품이지요. 참고로 [은하철도 999]와 [안녕 은하철도 999] 사이에는 [다나사이트 999.9]라는 작품이 (극장판이었는지 OVA였는지...) 있으니 못보신 분들은 구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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